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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생활정보

[라섹 수술 준비물] 라섹 수술 전 준비해야할 것, A부터 Z까지! 내돈내산 제품 추천

by 닭보끔탕 2021.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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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섹 6개월 차가 알려주는 "라섹 수술을 앞두고 준비해야 할 것들"

 15년을 안경잡이로 살아오다가 코로나 시대에 마스크를 착용하면서 불편한 점이 너무 많았고 라섹을 결정하게 됐다. 아무래도 눈 수술이다 보니 걱정이 많았고, 실제로 내가 유용하게 썼던 물건들을 소개해보고자 함!

 추천하는 제품은 모두 '내돈내산'입니다 ^-^

 

 

라섹준비물-미리보기-이미지

 


수술 전 꾸준히 해줘야 할 것

1. 눈 찜질

 평소에 눈 찜질을 해주며 관리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나는 라섹 전 최적의 눈 상태를 위해 수술을 2주 정도 앞두고 찜질을 시작했다. 라섹 부작용으로 거의 모든 사람들이 안구건조증을 얘기하기 때문에, 눈 찜질로 대비해주는 것을 추천한다.

<눈 찜질팩 제품 추천, 안구건조증에 좋은 눈 찜질팩 6개월 사용 후기>

 

 

비타민사진
<비타민c>

2. 비타민C

 비타민C는 각막 혼탁 방지를 위해 수술 후에 복용을 권장한다. 보조제 역할일 뿐 안 먹는다고 큰일 나는 것은 아니나 안 먹는 것보다야 낫다. 나는 비타민C도 수술 2주 전부터 먹기 시작했다. (무조건 최상의 눈 상태를 만들겠다는 의지)

 어떤 제품을 먹어야 할까? 고민하다가 구매한 제품은 '고려은단 비타민C 1000mg', 구매한 이유는 가장 유명하고 원료가 영국산이다. 비타민C 원료의 원산지는 중국산or영국산 둘 뿐이라고 한다. 왠지 중국보다야 영국산이 나은 느낌... 2000mg는 과하고 1000mg짜리로 구매해서 먹으면 된다! 하루에 한 알!

 

 

 

수술 전 구매해놔야 할 제품

암막시트지를-붙인-창문-사진
<암막 시트지>

1. 암막 커튼or암막 시트지

 눈 수술해보니까 암실 만들기는 필수다. 빛 들어오면 눈 시려서 눈물이 줄줄 남.

 "우리 집엔 암막 커튼이 없는데요" 하는 사람은 다이소에서 암막 시트지를 사서 붙이면 된다. 끈끈이 없이 물로만 붙일 수 있는 시트지라 떼어냈을 때 흔적 없이 깔끔하다. 3,000~5,000원 사이에서 구매 가능! 혼자 붙이기엔 조금 힘들 수 있다. 혼자 붙일 경우 위쪽에 테이프로 고정해놓고 붙이는 게 훨씬 쉬움. 미리 붙여놓고 어느 부분에서 빛이 새어 나오는지 체크한 다음에 계속 보완해줘야 한다. 하나도 남김없이 싹 막아놔야 함!

 

 

2. 주전부리 간식

 ABC초콜릿, 말랑카우 같은 개별포장돼있는 작은 간식을 준비하자. 라섹하면 며칠은 방에 갇혀 지내야 한다. 잠깐 화장실 나갈 때 빼고는 빛없는 방에서 생활하게 되는데 이게 은근 스트레스받아서 단 걸 먹어줘야 됨.

 

 

티슈사진
(왼)원재료 : 펄프(천연펄프100%) 100% / (오)원재료 : 펄프(천연펄프100%) 85%, 로션 15%

3. 로션 티슈

 휴지 X, 일반 티슈보다 로션 티슈를 준비해주는 것이 좋다. 로션 티슈는 보습 기능이 있는 특허 제조법으로 만들어지는 티슈인데, 로션을 함유한 코팅으로 일반 티슈보다 촉촉해서 자극이 적다.

 눈 수술 후 넣어줘야 할 안약, 인공눈물이 많고 그냥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흘러 티슈로 자주 닦아줘야 하는데 질이 좋지 않은 휴지나 티슈는 눈에 무리가 간다.

 내가 수술 당시 사용한 티슈는 '[잘 풀리는 집] 천연펄프 명품 로션 티슈 오리진'이다. 확실히 지금 사용하고 있는 티슈보다 부드럽고 자극이 적다. 다른 브랜드에도 로션 티슈가 있으니 검색해보고 원재료에 로션이 함유되어 있는 티슈를 고르면 된다.

 

 

4. 인공눈물 처방

 라섹 수술은 미용 목적의 수술로 들어가기 때문에 수술 후 3개월 동안은 모든 처방이 비보험 처리가 된다. 인공눈물을 수술 후에 처방받으면 더 비싼 돈을 내야 된다는 소리다.

 수술 전 안과에 가서 눈이 건조하니 인공눈물을 처방해달라고 하자! 최소 6개씩 쟁여 놓으라는 말을 보고 그걸 다 쓸까? 싶었는데 네.. 다 씁니다. 많을수록 좋으니 몇 개까지 처방되는지 물어보고 최대한 받아와야 한다.

 

 

5. 냉동 도시락

 집에서 케어해 줄 사람이 있다면 좋지만 대부분 직장생활을 하기 때문에 회복기간을 홀로 지내야 하는 사람이 많다. 눈 제대로 못 뜨는 상태여도 우리는 밥을 먹어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간단하게 식사할 수 있는 냉동 도시락을 구비해두는 것이 좋다.

<마켓컬리 한식 도시락 4종 비교, 영양성분과 맛 평가>

 

 

6. 선글라스&청광안경(블루라이트 차단 안경)

 라섹 수술 후 3~6개월간은 야외활동 시 선글라스를 꼭 써줘야 한다. 나는 선글라스가 없어서 이번 기회에 구매했는데 예쁜 디자인이 많아서 고민을 한참 했다. 결국 산 건 가장 기본적인 디자인인데 이게 정말 신의 한 수..! 눈 수술을 하면 약속 잡고 여행 다니는 것보다 집 앞 가까운 곳을 가거나 편하게 입고 나가는 경우가 훨씬 많은데 화려한 디자인을 샀다면 어울리지 않아 조금 우스웠을 것 같다. 기본 디자인을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청광안경은 굳이 필요 없다고 생각하고 안 사는 사람들이 있는데 꼭꼭 구매해야 한다. 수술 후 한 3일만 지나면 이제 티브이도 보고 싶고 노트북도 해야 되고 핸드폰도 만지게 된다. 수술에 거금 써놓고 약한 눈을 전자기기에 냅다 노출시키면 말짱 도루묵.. 나도 처음엔 살지 말지 고민했는데 수술 후 한 달간은 청광안경 쓸 일이 정말 많다. 나는 지금도 전자기기 오래 볼 때는 꼭 안경을 써주는 편이다. 

 

 

7. 가습기

 수술을 한 뒤의 눈은 생각보다 더 약하고 건조하다. 6개월이 지난 지금도 아침에 눈을 뜨면 건조해서 눈이 잘 안 떠지거나, 눈물이 흐르거나, 아픈 경우가 종종 있다.

 회복기간에 방이 너무 건조하다면 더 아플 수 있다. 나는 가습기를 굳이 사기는 싫어서 창틀에 옷걸이를 걸어두고 젖은 수건을 널어놓는 것으로 대체했다. 가습기를 사거나 젖은 수건으로 방을 건조하지 않게 만들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8. 쓰레기통

 이건 따로 통을 구매하지 않고 작은 쇼핑백이나 비닐을 쓰레기통으로 쓰면 된다. 간식 쓰레기나 특히 다 쓴 티슈를 매번 거실로 버리러 나갈 수 없기 때문에 방에 작게 쓰레기통을 만들어놔야 한다. 꽉 차면 한 번씩 비워는 게 편리함.

 

 

TIP

모든 물건은 머리맡, 손 잘 닿는 곳에 둔다. 어떻게 놓아야 동선이 편한지 미리 정비해두기!


수술 전 핸드폰 설정

 

1. 인공지능 스피커 활성화

 스마트폰을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AI비서 빅스비, 시리를 활성화해준다. 눈을 못 뜨는 상태에서 이 기능은 생각보다 더 편리하다. 문자가 오면 누구에게 어떤 내용으로 문자가 왔는지 읽어주고 내 음성만으로 답장도 보낼 수 있다. 음악 어플을 켜달라거나 책을 읽어달라고 요구도 할 수 있다.

 내가 가장 많이 쓴 기능은 "지금 몇 시야?" 였음. 아무것도 못하는 방에서 잠들었다 깼다 하며 시간 얼마나 갔는지만 계속 체크하게 되는데 엄청 유용했다.. 

 

 

2. 플레이리스트 만들어 놓기

 그냥 노래 틀어줘 라고 하면 인식을 못하는 경우가 있다.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 놓고 미리 명령해서 확인해봐야 한다.

 

 

3. 라디오/팟캐스트/오디오북

 팟캐스트 어플로 '팟빵'을 깔아준다. 내가 추천하는 팟캐스트는 <송은이&김숙 비밀보장>, <들어는 봤지만 읽지는 못한 당신을 위한, 다독다독>, <듣똑라> 이렇게 세 가지다. 세 가지 정도만 구독해놓아도 들을 거리가 풍부하다.

 오디오북으로는 윌라는 깔았다. 한 달 무료 체험이 있기 때문에 부담 없이 가입해서 사용할 수 있다. 밀리의 서재도 이런 체험이 있다고 듣긴 했는데 내가 안 써봐서 모르겠음.

 팟캐스트나 오디오북도 AI로 잘 실행되는지 미리미리 확인하기! 

 

 

수술 당일

  • 모자 달린 옷 입지 말 것

 수술할 때 잠깐이지만 누워야 하는데 불편하다.

 

  • 챙있는 모자

 캡 모자여도 좋고 버킷햇은 더 좋다. 수술이 끝나면 투명하고 못생긴 보호 안대를 끼고 귀가해야 되기 때문에 모자를 준비해 주는 것이 좋다.

 

  • 샤워

 수술 전에 샤워하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라섹하면 일주일 후 보호렌즈를 제거하기 전까지 눈에 물 들어가면 절대 안 돼서 머리도 못 감는다. 나는 중간에 도저히 못 참겠어서 수건으로 눈을 잘 가리고 누운 상태에서 가족이 머리를 빨랫감처럼 빨아줬다....씻을 수 있을 때 미리미리 씻어놔야 한다.

 

  • 향수 금지

 라섹 기계는 향에 예민해서 향수 뿌리는 건 금지사항이다. 향이 강한 제품 사용하지 말 것. 샤워할 때 쓰는 바디워시 정도는 괜찮다.

 


 

 나는 워낙 겁이 많아서 라섹 수술 전 아프다는 후기에 걱정이 많았다. 그래서 최대한 아프지 않기 위해 진심으로 준비했다. 다행스럽게도 나는 다른 사람들처럼 많이 아프진 않았고 미리 호들갑을 다 떨어놔서 그런가 싶었다.. 체질적인 게 제일 크겠지만! 다들 잘 준비해서 눈 수술 무사히 마쳤으면 하는 마음에 자세히 작성한 리뷰글. 기억을 더듬어 최대한 써 봤는데 나중에라도 생각나는 게 있다면 더 추가할 생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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